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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울미래유산'에 한남대교·동대문 종합시장·시(詩) 왕십리 선정

컬처투데이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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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토리텔링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 설치한 대형 랩핑 벽화 ‘동대문 패션 이야기, 3일의 기적’(서울시 제공)

 

[컬처투데이=김수현 기자] 서울시가 12월의 미래유산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시 '12월의 미래유산'에는 강남 개발 시대의 상징인 ‘한남대교’, 동양 최대 규모의 의류 시장으로 출범한 ‘동대문 종합시장’, 민족시인 김소월이 서울의 지명을 활용하여 만든 시(詩) ‘왕십리’가 선정됐다. 

 

 

한남대교

한남대교는 유사시 서울시민이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1969년 12월 26일 개통된 한강의 네 번째 교량이다. 본격적인 강남개발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서울과 전국이 소통하는 관문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한남대교’는 길이 919m, 너비 51.2m의 12차선 교량으로, ’20년 기준 하루 19만대의 차량이 오가며 ‘자동차 통행량 1위

인 한강의 교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초 건설 시에는 '제3한강교'로 불렀으나 1984년 한강종합개발공사를 진행하며 ‘한남대교’로 명명되었다.

 

동대문 종합시장

동대문 종합시장은 1970년 12월 23일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출범했다. 원단류, 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혼수용품 등을 보급하고 있는 패션 종합쇼핑몰이다. 20세기 산업화의 상징이자 국내·외 패션 업체들이 주목하는 쇼핑 명소로서 인정받아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최초 전차는 동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었다. 전차가 사라진 후 전차 차고지 자리에 동대문 시외버스터미널과 동대문 종합시장이 연계하여 개장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동대문 종합시장’은 의류 분야에 있어 생산-판매-유통의 기능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시장으로 성장해왔다. 동대문 종합시장은 동대문 시외버스터미널이 사라진 오늘날까지도 의류 쇼핑의 중심지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詩) 왕십리

시(詩) 왕십리는 서울의 지명 ‘왕십리’를 활용해 식민 시대의 설움을 노래한 김소월의 시다. '왕십리'는 1925년 12월 발표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되어 있다. 민요조에 기반을 둔 서정시로, 왕십리라는 서울의 지명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서정시인 김소월의 대표작으로는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이 있다. 향토적 소재를 비롯해 민족 전통 정서인 한(恨)을 민요적 기법으로 표현해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서울미래유산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는 12월4일부터 14일까지 한남대교에 관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퀴즈를 풀고 댓글로 정답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서울미래유산 에코백과 컵, 문화상품권 3종 세트를 50명에게 제공한다.  당첨자는 12.15(화)에 발표된다.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2월의 미래유산으로 강남개발 역사의 시작을 알린 ‘한남대교’, 동대문 상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동대문 종합시장’, 서울 지명을 활용해 만든 김소월의 시(詩) ‘왕십리‘ 등 일상 속에서 재조명해볼 수 있는 미래유산들을 선정했다”라며,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70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모전, 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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