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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샘터공원 회화나무', '외양포 포대와 말길',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컬처투데이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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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 650년 된 고목인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와 외양포 포대와 말길 등 2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다.  (사진 부산시 제공)

 

[컬처투데이=김수현 기자] 부산시가 부산지역 최초 ‘국가산림문화자산’이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는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와 외양포 포대와 말길 등 2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매년 지정, 관리하는 산림자원으로 산림과 관련해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숲, 나무, 자연물, 근대유산 등이 그 대상이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해 신규 자산으로 지정된 12곳 가운데 2곳이 지정되었다. 사실, 그동안 부산지역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산림문화자산이 하나도 없었다.  

 

부산시 1호로 국가산림문화자산이 된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는 도심 속에 존재하는 650년 된 고목이다. 이는 괴정(槐亭)의 한글 지명인 ‘회화나무 정자 마을’이 유래한 나무이기도 하다. 특히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단물샘과 공동 빨래터를 아우르는 지역의 역사성과 이를 보전하기 위해 수년 동안 주변 건축물을 매입하여 공원을 조성한 사하구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덕도 외양포 포대와 말길은 일제강점기 군수품 운반 목적으로 구축된 산길이다. 아픈 역사를 담고 있지만, 당시 석축 기술과 산길 개설 방법에 대한 보전·연구 가치가 매우 우수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되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인터뷰를 통해 “급속한 도시개발로 산림자산이 많이 사라졌지만, 앞으로도 도심 속 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지정을 통해 산림문화 가치를 연구, 보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산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생활 속 산림자산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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